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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를 하고 -


며칠 동안 비가 퍼붓던 지난 주.
다행히도 짐을 내리고 올리는 시간에 멈춘 비 사이로 몇 년 만에 이사를 하고,
그 동안 아쉬움에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대부분 내다 버렸다.
일부는 소중했던 것조차 짐이 되어 있었다.

그것들 대신에 더 큰 짐을 들여 놓는다.
낡아 버린 아담한 소파 대신에 술 한잔 먹고도 낙하 위험이 덜 한 것으로.
아버지가 만들어주셨던 옻칠한 식탁 대신에 대리석이 올려진 것으로.
어디 그것뿐이겠는가?

2008년 7월은,
하나하나 헌것을 버리고 새것들을 들이면서
겉으로 치장되어 보여지는 모습만큼씩 내 안의 허탈감은 더 깊숙이 숨겨 둔다.





Road to Gundaghi/Waltzing Matilda - The Day Finger Pickers Took Over The World (1997.1.1)









299
갇힌 일상 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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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98
넋두리  [2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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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를 하고 -  [1]   
  2008.07.29
296
감사 기도  [2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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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팔 시팔  [1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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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지는 것  [1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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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념  [4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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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 여행  [1]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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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는 일요일 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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