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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는 일요일




장소 :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풍경, 경부고속도로


'집에서 오징어를 맛나게 구워올 테니 이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시민의 숲에 가서 한잔 합시다'
이곳!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일요일에 출근해야 하길래 작은 이벤트를 생각한다.

그렇게 한 주 동안 몇 번의 낮술 꿈을 꾸었건만 아침부터 처량한 빗줄기가 내린다.
그러다가 흐린 하늘 플라타너스 나무 앞으로 굶직한 빗줄기가 내려 오신다.
천둥님도 함께 찾아 오신다.

점심에 소주 한잔 걸치고 직원과 한 손은 어깨에 얹고, 한 손엔 우산을 들고 오는 짧은 길이 춥다.
몇 줄기 맞으니 얇아진 옷을 구멍내며 내 깊은 마음까지 흔들어 놓을 것 같다.
춥다.

'당신이 선별하는 노래는 왜 그따굽니까?'
어느 날 일찍 출근한 다른 직원에게 30여 곡을 링크하며 들려준 결과가 이것이다.
사실 지인들께 늘 듣던 소리이기도 하다.
그러게 말이다.
내가 선별한 노래가 그따구다.
혹, 사방이 막힌 노래방에서 5.1채널 스피커를 통해 돌아오는 건.
더운 날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의 낮잠과 어두운 밤 하늘 아래 흐르는 음악이 그리울 뿐.

하늘이 많이 어둡다.
비도 여전히 굵직굵직하다.
숙취 해소할 만큼 자리 지켰으니 듣던 음악 닫고 퇴근해야겠다.







삶은 여행 - 이상은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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